생명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광주전남본부(회장 변한규·邊漢奎)가 28일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장기기증운동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3월 기금마련을 위한 음악회와 5.18광주민중항쟁 17주기 장기기증운동을 비롯, 전남대 호남대 등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올 한해 동안 1천46명의 신장 안구 장기 시신기증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는 93년 1백47명보다 무려 10배가량 늘어난 숫자로 해가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고 있다. 93년부터 지금까지 장기기증 등록자 현황을 보면 전체 1천8백18명 가운데 안구기증 등록자가 8백8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장기기증 5백4명, 시신기증 2백32명 등이다. 안구와 신장 뇌사장기를 직접 기증한 사람도 93년 21명, 94년 17명, 95년 34명, 96년 48명, 97년 52명 등 모두 1백72명. 변회장은 『장기기증은 이웃에게 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심어주는 고귀한 생명나눔운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28일 오후 6시 무등빌딩 16층 컨벤션센터에서 전남대 의대 관현악단 초청연주회를 갖는 등 다채로운 창립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