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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부도어음 3천억 대출전환…청와대 확대경제장관회의

입력 | 1997-10-27 19:40:00


정부는 기아 협력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아 부도어음 3천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고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아 부도어음 2천억원은 환매청구를 자제토록 유도키로 했다. 또 기아자동차의 수출환어음(DA)한도를 8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특정 금융기관의 어음교환 의뢰로 기업이 부도나더라도 나머지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는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현행 어음 부도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주재로 강경식(姜慶植)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조해녕(趙海寧)내무, 김종구(金鍾求)법무, 임창열(林昌烈)통상산업부장관, 이경식(李經植)한은총재, 김영태(金英泰)산은총재 등이 참석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아지원대책 및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은행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기아 협력업체가 보유한 진성어음의 할인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기아의 화의신청 이후 중단된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을 재개하도록 했다. 또 주가폭락과 환율급등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과 우량공기업의 해외차입을 확대하고 자본자유화 폭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고용보험의 실업급여 적용대상 사업장을 현행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능대학에서도 학위를 주기로 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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