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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DJ 친인척 재산내용 공개

입력 | 1997-10-15 20:30:00


국민회의 박지원(朴智元)총재특보는 15일 『신한국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이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고 주장한 친인척의 대부분은 사업가 금융가 학자들로 원래부터 재력가들』이라며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개략적인 재산형성과정을 공개했다. 우선 김총재의 장남 홍일(弘一)씨는 본인이 국회의원이고 처가는 사업가 집안이며 차남 홍업(弘業)씨의 장인은 차관급인 전 감사위원 출신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역업을 한다는 홍일씨의 작은 처남 윤강렬(尹康烈)씨는 이날 『도저히 억울해서 참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통장을 들고 국민회의 기자실을 찾았다. 윤씨는 『신한국당이 제시한 제일은행 예금계좌에 입금액 누계는 2억9천여만원이지만 평균 잔액은 2백만원도 안된다』며 『내 재산이 왜 김총재의 비자금이냐』고 반문했다. 박특보는 이어 김총재의 큰처남 이강호(李康鎬)씨는 이미 알려진대로 증권협회장을 지낸 금융가이고 이씨의 장남은 20여년간 사업체를 운영했으며 차남 이형택(李亨澤)씨는 현 동화은행 영업본부장으로 모두 재력가라고 강조했다. 또 이씨의 딸은 점포를 임대해 부동산 수입이 있고 그 남편은 모대학의 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인 학자라고 밝혔다. 박특보는 이어 『김총재의 둘째 처남의 처는 정씨인데 구모씨는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폭로내용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그외에도 김총재 처남과 동서들에 대해 모 재벌 방직회사 전무를 지낸 기업인이거나 금융인 사업가 예비역 중령출신 등이라고 일일이 설명하면서 이들의 계좌에 입금액 기준으로 그 정도의 돈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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