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지리산에 대형 케이블카가 설치될 전망이다. 전남 구례군은 14일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성삼재를 거쳐 노고단(해발 1,507m)에 이르는 연장 5㎞ 구간에 1백명 동시탑승이 가능한 대형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내년초까지 이에 따른 기본설계용역과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내년 10월 착공해 99년말 완공할 방침이다. 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키로 한 것은 지리산 횡단도로가 개설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의 폭주로 극심한 교통난과 함께 환경오염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환경보호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노약자들도 노고단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례〓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