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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담배社,간접흡연 피해 첫 보상…여객기승무원 6만명에

입력 | 1997-10-11 07:46:00


필립 모리스 등 미국 담배 회사들은 10일 여객기 승무원 6만명이 공동으로 제기한 간접흡연 피해 보상 청구소송에서 3억달러(약 2천7백44억원)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미국 담배회사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3억달러의 합의금은 간접 흡연으로 생긴 질환을 검진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금 설립에 사용되며 승무원들은 개인적으로는 보상금을 받지 못하지만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개별 소송을 낼 수 있다. 이번 소송은 폐암에 걸린 비흡연 승무원인 노르마 브로인이 동료 승무원들과 함께 89년 50억달러의 보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간접 흡연 피해로 인한 법정소송으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