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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월드컵 최종예선]중앙亞 첫원정 『패배는 없다』

입력 | 1997-10-07 20:25:00


《한국축구 최초의 중앙아시아 원정은 「고행길」.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카자흐(11일), 우즈베크(18일)와의 5,6차전을 치르기 위해 7일 현지로 간 한국축구대표팀. 안방경기에서 카자흐를 3대0으로, 우즈베크를 2대1로 제압했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무수한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카자흐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대패한 뒤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빅토르 즈바레프, 이반 포포프, 콘스탄틴 코코프 등 3명을 긴급 보강했다. 이들은 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모두 스타팅으로 출전, 즈바레프는 경기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일본을 주저앉게 만든 주인공이다. 한국팀 코칭스태프는 즈바레프가 1m92의 장신으로 공중볼에 능할 뿐만 아니라 발재간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즈바레프와 공격 콤비를 이루는 코코프는 돌파력과 슈팅력이 탁월하며 포포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카자흐는 이들 3명과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했던 올레그 리트비넨코, 세르게이 티모페에프, 알레프틴 오시포프 등이 호흡을 맞춰 최근 우즈베크, 일본전에서 무승부를 이루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경기 장소인 알마티 센트럴경기장의 잔디가 고르지 않은 점도 한국팀에는 걱정거리. 한국이 첫 대결에서 2대1로 간신히 이겼던 우즈베크는 발군의 「게임메이커」 카시모프가 부상에서 회복, 한국전에 출전한다. 카시모프는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컨디션을 회복, 한국전에서는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크는 한국전에서 골을 넣었던 샤츠키흐가 건재하고 쉬크비린, 하사노프, 바니코프 등 주전들이 체력과 힘에서 유럽 1급 프로선수들에 못지않아 한국으로서는 주의해야 할 상대. 한편 차범근감독은 『일단 카자흐를 꺾는데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긴급수혈한 3명을 상대할 구체적인 전술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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