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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토니 그윈, NL 타격왕

입력 | 1997-09-30 20:06:00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통산 8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그윈은 29일 막을 내린 97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0.372를 기록, 래리 워커(콜로라도 로키스·0.366)와 마이크 피아자(LA다저스·0.362)를 따돌리고 4년 연속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차지했다. 또 그윈은 2백20개의 안타를 쳐 NL 최다안타 타이틀도 석권, 최고타자임을 입증했다. 한시즌 최다홈런기록(61개)에 도전했던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8홈런에 그쳐 기록경신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5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1920∼21년, 1927∼28년에 두차례 작성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세번째. 그러나 맥과이어는 시즌 도중에 아메리칸리그(AL)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NL로 트레이드되는 바람에 홈런왕에 오르지는 못했다. 또 AL 홈런왕이 된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도 56개로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 한시즌 두명의 50홈런 이상 타자가 탄생했다. 로저 클레멘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다승(21승) 방어율(2.04) 탈삼진(2백92개) 3관왕에 올라 AL 최고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투수 3관왕은 1945년 할 뉴하우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52년만이다. 올시즌 양 리그를 통틀어 최고 방어율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몬트리올 엑스포스)의 1.90. 그는 탈삼진도 3백5개를 기록, 72년 스티브 칼튼(필라델피아 필리스)이후 25년만에 「1점대 방어율, 3백탈삼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