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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총재 『차기정권 내각제 보장없으면 대선후 혼란』

입력 | 1997-09-23 11:50:00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23일 金泳三대통령의 임기중 내각제 개헌이 이뤄지지 않거나 차기정권에서 내각제 개헌에 대한 확실한 보장없이 대선을 치를 경우, 『차기정권은 집권 2∼3개월 후에 엄청난 정치적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시내 63빌딩에서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각제는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정치제도로 나는 그것을 이룩해 놓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金대통령 주도의 내각제 개헌을 거듭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회의측으로부터 DJP 후보단일화 협상과정에서 15대국회 임기중 내각제 개헌에 대한 확실한 담보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 金총재는 『10월이 되면 여러가지 정치적 변화가 올 것이며 이 때 최종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이 아니다』면서 『내각제 실현을 위해 기반을 닦는 일과 우리당 소속의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두 가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나는 내각제를 공유하는 사람과는 어떤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말을 해왔지만 李會昌대표는 제외한다는 말을 강조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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