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50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포항은 7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13차전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박지호가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6승5무2패(승점 23)를 기록, 같은 승점의 수원 삼성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며 7월19일 이후 50일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경기에서 부산 대우를 2대1로 누르고 17경기 무패(7승10무)를 달렸다. 전남은 대우의 유고 용병 마니치가 전반 31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반격에 나서 전반 종료 1분전 김상호의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경기종료 직전 김기선의 결승골로 역전승했다. 또 현대는 울산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대전 이준에게 선취골을 빼앗겼으나 27분 김기남이 동점골을 넣고 후반 42분 송주석이 결승골을 넣어 2대1로 승리, 2무2패끝에 1승을 올리며 5승째를 기록했다. 전북은 목동경기에서 우크라이나 용병 비탈리가 2대2 동점이던 후반 26분 고성민의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 3대2 승리를 엮어냈다. 전북은 정규리그 7경기 무패(2승5무) 행진을 했고 유공은 최근 6경기 무승(4무2패)의 침체에 빠졌다. 한편 삼성은 동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루마니아 용병 올리와 노장 이기근의 연속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5분 일화 수비수 김창원에게 실점한데 이어 황연석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