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신군부의 정권장악과정을 파헤친 한국의 정치비화가 중국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산하 시사출판사는 90년부터 94년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후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됐던 「남산의 부장들」(동아일보사 출판부)을 번역, 시중에 선보였다. 「전두환의 쿠데타」(全斗煥兵變靑瓦臺)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 책은 「남산의 부장들」 중 동아일보 이도성(李度晟·현 정치부차장)기자가 쓴 후반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사망에서부터 전두환씨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10개월간의 숨가쁜 비사를 담고 있다. 역자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위메이화(于美華)교수는 『한국의 현대정치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한국정계의 복잡한 내막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 중 동아일보 김충식(金忠植·현 문화부장)기자가 쓴 전반부는 지난 94년 일본의 고단샤(講談社)에서 번역출판됐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