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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천국 북유럽,강제 불임시술 『지옥』

입력 | 1997-08-30 20:17:00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과거 우생학적 견지에서 일부 국민에게 강제로 불임시술을 한 사실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는 과거 국책으로 시행했던 강제불임시술에 대해 공식 조사키로 결정했다고 카렌 제스퍼센 사회부장관이 29일 발표했다.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은 코펜하겐대 레네 코치교수의 말을 인용, 정부가 지난 29년 유럽 최초로 강제불임시술에 착수한 이후 67년까지 1만1천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제불임시술 파문은 스웨덴 유력지 다겐스 니헤테르지가 최근 스웨덴 정부가 20년대부터 지난 76년까지 국민 6만여명에게 강제불임수술을 실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 핀란드 등도 열등인간을 제거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불임시술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부는 지난 75년 원주민 여성 40%에 대해 비밀리에 강제시술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고진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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