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남부 시디무사 지역에서 29일 하룻밤사이 3백여명의 마을 주민이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당했다고 현지주민들이 밝혔다. 현지주민들은 복면을 하고 칼과 도끼로 무장한 공격자들이 트럭 등을 타고 와서 주민들을 살해했으며 떠나기전 수채의 집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한 AFP 사진기자는 수도 남부 20㎞ 지점의 마을 라이스에 1백여구의 시체가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과격분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 사건은 5년전 이슬람교무장세력과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학살이다. 알제리는 현 정부가 지난 92년 불법화된 이슬람교구원전선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무효화시킨 이래 과격파 이슬람교도들의 시민들에 대한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