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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車업체 기아 인수합병,통상마찰 가능성 적다』

입력 | 1997-08-05 20:09:00


정부는 현대나 대우, 또는 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합병(M&A)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통상마찰을 불러올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국내업체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EU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어 EU측의 통상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가 독과점업체로 지정하는 판단기준은 기업합병이 경쟁제한 요소로 작용하는지의 여부. 한국산 자동차의 EU내 시장점유율은 낮은 수준이어서 합병 이후에도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공정위 분석이다. 통상산업부도 현대나 대우가 기아를 인수하더라도 EU시장내 효과적 경쟁을 저해하는 우월적인 지위를 강화 또는 창출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워 미국 보잉사와 MD사의 합병과 달리 시비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시장 점유율(96년)은 유럽 미국 및 일본 기업이 최고 18.5%에 이르는 반면 현대 대우 기아 3사를 합쳐도 1.9%(대수 기준)에 그치고 있다. 〈임규진·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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