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종군 위안부 출신으로 알려진 「훈」할머니가 내달 3일 일시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나눔의 집」원장 慧眞 스님은 24일 『훈할머니가 8월 3일 외손녀 두 명과 함께 입국해 약 보름간 국내에 체류하게 되며 임시거처는 나눔의 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慧眞 스님은 『훈 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직접 고국에 오는것이라고 생각해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할머니는 고향으로 생각되는 마산 진동과 인천 주안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불교신자인 훈 할머니는 이번 방한 기간에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환영법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현재 훈할머니의 입국사증발급이 신청되지 않고 있으나 신청되면 내주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발급도 곧바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 발급 등 훈할머니가 귀국하는 데 필요한 캄보디아에서의 출국절차는 이미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