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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씨 소환조사후 귀가

입력 | 1997-07-24 08:40:00


서울지검 형사1부(尹鍾南·윤종남 부장검사)는 시리즈 만화 「천국의 신화」를 그린 인기 만화작가 李賢世(이현세)씨를 23일 오후 소환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 2월부터 잔인한 폭력장면과 남녀간의 집단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묘사된 「천국의 신화」 6권을 그린 취지와 이 만화를 출판사 「해냄 미디어」에서 발간, 25만여부를 시중에 유통시킨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만화가 성인용으로 표시돼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이씨를 입건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찰조사에 앞서 『「천국의 신화」는 세상이 개벽 창조된 이래 우리민족 탄생의 기원 및 부족간의 발달사를 사실적으로 그린 서사만화』라며 『문명이전 원시인류의 야만적 삶을 묘사한 것에 대해 음란성과 폭력성을 문제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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