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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내달중순부터 3백원으로 인상

입력 | 1997-07-17 20:48:00


오는 9월부터 서울시내 지역순환버스 요금은 현행 4백30원에서 3백50원으로 인하되고 마을버스는 다음달 중순부터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인상된다. 99년에는 토큰제폐지와 함께 중고생 할인제도가 없어지고 버스요금 지불수단이 현금과 버스 지하철 호환 교통카드로 단순화된다. 서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 시내버스개선종합대책 추진계획방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오는 99년부터 학생회수권제와 토큰제를 폐지하는 대신 교통카드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한다. 버스요금 조정은 업체의 경영개선과 민간지원 및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조정폭을 결정하며 조정 시기는 매년 5월로 정례화된다. 시는 또 버스운송수입금 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동전 △지폐 △토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요금징수기와 폐쇄회로TV를 모든 버스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자가 면허를 반납한 노선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노선입찰제를 도입하며 공동배차제를 시행할 경우 모든 노선에 대해 입찰제를 실시키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운행대수 총량관리제가 폐지되고 내년부터는 현재 70대로 규정된 버스업체의 최저면허대수 제한규정을 완화하며 마을버스 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등 버스사업 관련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시는 이밖에 올 연말까지 1백대,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3백대의 공영버스를 5개 노선에 투입, 운행키로 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