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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인 발명 「일회용 변색 주사바늘」 美특허 획득

입력 | 1997-07-14 21:35:00


美 뉴욕타임스紙는 14일 한국 기업인 임 민씨가 미국인 변호사와 함께 색깔이 변하는 일회용 주사기 바늘을 발명, 美특허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 스테인리스 튜브회사를 경영하는 임씨가 미국인 동료와 함께 개발, 특허를 획득한 이 주사바늘은 한번 사용하기만 하면 바늘의 색깔이 변해 각종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는데 획기적인 발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바늘은 인체에 주사되거나 혹은 혈액,정액, 침등 인체 분비물에 접촉된 후 다시 공기중에 나오면 10초이내에 최초의 투명한 흰색이 녹색이나 보라색 청색 등으로 변화하도록 만들어 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따라서 이 바늘은 최소한 주사기 바늘의 중복 사용으로 전염될 수 있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나 다른 질병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씨는 수년전 특허법 조사차 특허법 도서관에 들렀다가 뉴욕에서 특허전문 변호사인 미국인 마이클 마리난젤리씨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그와 함께 이 바늘을 발명, 이번에 공동으로 특허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마리난젤리씨는 『이 바늘이 인체에 주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과 시판에 앞서 美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美국내 수개의 주사기 바늘 제조회사에서 이미 이 바늘의 생산에 따른 라이선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법대에 진학하기전 학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한 마리난젤리 변호사와 임씨가 특허를 따낸 이 바늘은 기아크酸(guaiac acid)과 ABTS 酸으로 알려진 2개酸의 혼합물을 만들어 이를 실리콘 젤에 코팅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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