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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운전 나만 손해』 52%…공보처 설문

입력 | 1997-07-14 20:17:00


우리 국민은 우리의 질서수준을 낙제점수인 57.1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보처는 14일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아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6대도시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운전자의 절반이 넘는 52.4%는 「양보운전을 하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운전하면서 가장 쉽게 위반하는 사항」으로는 △제한속도위반(27.2%) △주정차 위반(22.9%) △신호위반(15.5%) △횡단보도 앞 일단정지 무시(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유로 「바빠서 어쩔 수 없이」(31.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법규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합당하지 않아서」(30.2%), 「지키지 않아도 사고가 날 만큼 위험하지 않아서」(28.4%)를 지적했다. 또 응답자들은 운전자의 법규위반 중 「가장 시급히 추방해야 할 것」으로 음주운전(39.2%)과 난폭운전(26%)을 꼽았으며 전체 응답자의 97.1%가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인명을 위협하는 위반에 대해서는 적발과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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