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산업은 환경파괴산업인가 환경보호산업인가. 이에 대해 캐나다의 웨스턴 펄프사 빌 두몽 부사장은 『그것은 운영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잘라내는 나무보다 더 많은 나무를 심으면 펄프산업은 바로 환경보호산업으로 바뀐다는 것이 그의 설명. 웨스턴 펄프사는 「한그루 베면 네그루 심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0년생 이상의 나무를 베면 다음해 바로 그 자리에 4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나무를 새로 심고 5년정도 지난뒤 경쟁력 없는 나무는 솎아낸다. 이런 식으로 관리하면 항상 질 좋은 나무로 산림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벌목할 때 임시로 만든 산길이나 창고들도 1년뒤 다시 식목하기 전에 모두 없애 전혀 인간의 손이 닿지않은 산처럼 복구하는 것도 이 회사의 중요 규칙. 캐나다의 펄프사들이 매년 엄청난 벌목을 하면서도 항상 일정 수준의 산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벌목2백년 계획」 덕분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나무를 베고 나면 그 주변 나무들은 20년이내에 다시 베지 않고 △미리 구역을 나누어 항상 정해진 순서에 따라 벌목하게 되어있다. 〈밴쿠버〓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