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오는 8월부터 갤로퍼를 내세워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정공 朴正仁 사장은 19일 울산공장에서 갤로퍼 생산 20만대 돌파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갤로퍼 기술제휴선인 日本 미쓰비시의 수출 제한이 완화돼 8월부터 유럽지역에 갤로퍼 등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사장은 “수출대상국가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유럽지역이며 갤로퍼를 위주로 올해 연간 1만대 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현재딜러망을 구축중”이라고 말했다. 朴사장은 “미쓰비시의 수출제한 완화로 북미지역을 제외한 중남미 중동 남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지로 갤로퍼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갤로퍼 수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갤로퍼 후속모델을 99년초 출시할 예정이고 싼타모 수출용 모델도 내년말 선을 보일 계획”이라며 “이들 신모델은 모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기술자립형 모델이며 특히 싼타모 수출용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출 주력 차종으로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속기공장 이전에 따른 노조 반발과 관련해 朴 사장은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변속기는 버스 등 대형 상용차용인데 현대자동차 전주상용차공장 가동으로 물류비가 많이 들고 생산능력도 연간 3만대로 부족하기 때문에 서산으로 이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전에 변속기공장 이전에 따른 근로자들의 주거대책 등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노조측의 반발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