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다 이사무(高田勇·71)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지사가 16일 韓日(한일)관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외무부에서 다카다 지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다카다 지사는 『이 영광스러운 훈장은 현민 모두가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두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2년 지사가 된뒤 23차례에 걸쳐 친선교류단을 인솔하거나 「공무」로 한국을 방문한 대표적인 친한(親韓)인사. 92년에는 한일해협연안 시도지사 교류회의를 제의해 성사시켰고 93년 2월에는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또 93년 대전EXPO가 열렸을 때는 「현민(縣民)3천명 보내기운동」을 전개, 4천9백97명을 한국에 보냈는가 하면 95년4월부터 1년간 현(縣)예산 8백50만엔을 들여 한국상품 상설전시코너를 개설하기도 했다. 다카다 지사는 일본 도쿄대 법학부출신으로 지난 49년 공무원으로 일하기 시작, 자치성과 총리부 등을 거쳐 70년 나가사키현 총무부장으로 나가사키현과 인연을 맺었다. 74년에는 부지사가 됐으며 82년 이후 내리 4선을 기록했다. 그는 17일 오전 동아일보사를 방문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