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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엔,8백원 넘어서…엔화 초강세 1달러 110엔대로

입력 | 1997-06-11 19:58:00


일본의 대미(對美) 무역흑자 규모가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11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백10엔대로 떨어지는 등 엔화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따라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크게 올라 1백엔당 8백원선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고객이 현찰로 엔화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은 이날 이미 1백엔당 8백7.91엔을 기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8백90.90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 12일 기준환율은 8백90.60원으로 고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0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G7)에서 일본의 무역흑자확대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회담 직전까지 엔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1일 발표된 일본의 4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2% 늘어난 1조9백18억엔에 달해 대미 무역마찰 우려가 확산되면서 엔화가 더욱 강세를 보였다. 〈동경〓권순활특파원·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