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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부도 파장]아파트입주 3개월이상 지연될듯

입력 | 1997-05-31 20:13:00


한신공영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아파트계약자의 입주지연과 하청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파트계약자 피해〓아파트가 완공되지 않아 입주를 포기해야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없겠지만 입주지연 등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한신공영이 진행중인 공사는 경부고속철도 등 69건의 관급공사와 45건의 아파트 및 민간공사 등 모두 1백14건. 이중 시공중인 아파트는 외주공사 1만9천2백38가구와 자체사업 3천8백17가구 등 전국 40개지역 2만3천39가구에 이른다. 외주공사는 공사진척에 따라 대금이 지급되는데다 상황에 따라 주택공사 등 사업자가 시공업체를 바꿀 수 있어 계약자들에게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문제는 자체사업을 비롯, 재개발 재건축 지주공동사업 아파트. 한신의 자체사업은 부산 엄궁동 등 7개 지구 3천8백1가구이며 지주공동사업은 25개지구 1만3천1백55가구,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도 5개지구 2천3백91가구에 이른다. 이들 사업은 주택공제조합의 보증 및 주택건설업체의 연대보증이 돼있어 완공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입주가 3개월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입주예정인 부산 서면 등 8개 지역 4천6백10가구도 자재조달지연 인력이탈 등으로 어느 정도 입주지연이 예상된다. ▼하청업체〓한신공영은 건설부문에 6백여개, 백화점에 3천여개의 협력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건설부문의 경우 관급공사의 비중이 40% 정도. 정부가 발주처에서 공사대금을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도록 하면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자체 및 민간사업과 백화점의 경우 한신의 지급여력이 없기 때문에 일부 하청 및 협력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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