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유치원생 1백50여명과 사직동 노인대학생 2백여명이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한데 어우러져 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노인대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없는 신세대 유치원생들에게 어른 섬기는 법을 가르치고 손자가 없는 동료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행사가 시작되자 원생들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무용으로 재롱잔치를 벌인 뒤 고사리손을 모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큰 절을 올렸다. 노인대학생들은 북과 장구 등으로 한껏 흥을 돋운 뒤 『후손들의 본이 되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자』는 구호를 외쳐 원생들의 재롱에 화답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