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사람]「개펄 가치」주장하는 허길남 전남道해양수산국장

입력 | 1997-05-31 08:46:00


『개펄은 어패류의 생산 및 서식지 오염정화기능 홍수조절기능 그리고 폭풍으로부터 육지부 보호 등 직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다양하고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許吉男(허길남)전남도해양수산국장은 『개펄이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잠식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 개펄 보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도립 개펄보존연구소(가칭)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국장은 최근 광주 전남환경연합이 주최한 「제2회 바다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전남도의 개펄 보전 및 이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평소 개펄보존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개펄은 단위면적당 경제가치가 논 밭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개펄 개발은 공유수면 매립법에 의해 강력하게 주도되는 반면 보전은 환경영향평가라는 소극적 수단에 의해 이뤄지는 제도적 장치때문에 무분별한 매립 간척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국장은 이어 현실적 측면에서 개펄의 간척 매립도 그 나름대로의 필요성을 갖고 있지만 개펄 매립은 생태계는 물론 후손을 위해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홍건순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