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권윤덕 글·그림) 만희네는 할머니네로 이사를 한다. 만희는 엄마 따라 옥상이나 장독대에서 놀기도 하고 목욕을 하거나 아빠 서재를 신기하게 엿보기도 한다. 집의 구조를 차례차례 따라가면서 가족들의 생활을 느껴보는 책. 끝에는 집의 평면도를 실었으며 장면마다 다음 이동장소를 흑백으로 표시해 이해를 높였다.(길벗어린이·7,500원) ○…바람부는 날(정순희 글·그림) 바람이 불고 먼지가 날리는 날, 어제 엄마와 함께 만든 연이 멀리 날아가버린다. 연이 나무에 걸리고 다시 날아가 물웅덩이에 빠지고…. 연을 쫓아가며 마주치게 되는 거리풍경도 어린이에게는 또하나의 신기한 세상구경이다. 수채화의 감각을 강조해 흐린 날씨의 느낌이 살아나게 했다. 저학년용. (비룡소·6,500원) ○…내 짝궁 최영대(채인선 글·정순희 그림) 엄마가 없어서 차림새도 더럽고 말도 잘 못하는 영대. 어른들 학교생활의 기억속에도 꼭 하나는 생각나는 듯한 얼굴이다. 아이들의 놀림감이던 영대를 반 친구들이 다함께 친구로 느끼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잘나고 못난 사람 모두가 힘을 합쳐 살아야 하는 세상임을 가르쳐주는 책. (재미마주·5,000원)〈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