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농장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민이다. 아무리 농번기라도 일간신문만은 놓치지 않고 매일 읽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독자다. 그러나 요즘 신문은 농촌생활 농업정보 농민애로 농업지식 등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띄지 않아 서운하다. 반면에 유명인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맨들은 일거수 일투족까지 크게 보도한다. TV연예 기사는 몇개면을 할애하면서도 노총각 문제 등 농촌문제에 관해서는 아예 관심조차 없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너무나 편파적이고 계산적인 신문편집에 섭섭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농어민들이 비록 도시인들보다 신문 읽는 사람이 적고 광고효과도 크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신문은 공익성 봉사성 다양성을 가진 매체이며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보호하고 그들의 애로를 귀담아 들어주고 대변하는 것이 사명의 하나가 아닌가. 농촌의 신문구독부수가 적고 독자층이 얇다하여 지면할애에 인색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편집은 농어민들을 푸대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6백만여명의 농어민이 일간신문의 농어업 정보를 기대하고 있다. 매일 한면의 절반정도라도 할애한다면 농촌부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창덕(경남 밀양시 무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