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재미동포 누드모델 이승희가 재미 영화감독 신상옥씨(신필름 대표)가 제작하는 할리우드 영화 「용호천사」에 출연할 것으로알려졌다. 이 영화의 국내 배급을 담당할 글로발 필름 엔터프라이즈의 한탁희 대표는 "신상옥 감독이 다음주 안으로 이승희씨와 출연계약을 맺는다고 22일 국제전화를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미모의 두 여자가 미국 갱스터와 맞서싸운다는 줄거리의 이 영화는 두여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미국인으로 구성되며 신상옥 감독은 제작만 담당한다. 또다른 여주인공으로는 홍콩의 `월드스타' 양차이니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크랭크인은 8월로 잡고 있다. 평소 신상옥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를 희망해온 이승희는 모국 방문 직전인 4월말 오디션에 응모했다가 "키도 작고 스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에서 엄청난 `이승희 붐'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신감독이 다시 그녀를 캐스팅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승희는 이윤택 감독의 영화 「해당화」(제작 스타우스)에도 출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