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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루키 이병규 2점 홈런포 『LG 해결사』

입력 | 1997-05-23 08:20:00


LG가 22일 한화전에서 신인 이병규의 연장 11회초 극적인 재역전 2점홈런에 힘입어 해태에 반게임차 앞선 살얼음판 선두를 이어갔다. 삼성은 적진인 전주에서 쌍방울을 사흘 연속 격파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5위 OB는 롯데전 3연승을 포함, 시즌 첫 4연승을 구가하며 쌍방울을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1차로 추격했다. ▼ LG 9―8 한화 ▼ 청주구장을 수놓은 7개의 홈런중 6개는 LG 신인 이병규의 연장 11회 결승 2점홈런을 위한 전주곡이었다. 1회와 5회에 3점홈런을 각각 터뜨린 한화의 「돌아온 거포」 장종훈과 3회 첫번째 역전 2점홈런과 9회 극적인 동점 2점홈런을 날린 LG 김동수는 조역에 불과했다. 난타전을 벌인 LG는 9점중 8점을, 한화는 8점중 7점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9회부터 나온 LG 차명석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쌍방울 김현욱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화는 올시즌 연장전에서만 1무6패의 수모를 당했다. ▼ OB 2―0 롯데(2차전) ▼ ▼ OB 2―0 롯데(1차전) ▼ 1,2차전 모두 OB 투수진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차전은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강길룡의 7이닝 무실점 호투. 2차전은 에이스 김상진의 완봉승. 강길룡은 1차전에서 절묘한 바깥쪽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안타 3개,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롯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김상진은 2차전에서 9이닝 동안 무4사구에 7안타 삼진 12개의 위력적인 투구로 20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 해태 3―0 현대 ▼ 박재벌이 3회 2사 1,2루에선 안타로 5회 1사 2, 3루에선 희생플라이로 1타점씩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선 「무쇠팔」이대진이 선발 7.2이닝 동안 4안타탈삼진9개, 임창용이 1.1이닝 1안타무실점의 완봉계투를 했다. ▼ 삼성 11―4 쌍방울 ▼ 삼성이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15안타로 쌍방울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최고구속 1백31㎞의 성준은 6.1이닝동안 3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한화 송진우에 이어 왼손투수로는 두번째 통산 90승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은 2회 선제 결승 1점홈런, 최익성은 8회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날렸다. 〈장환수·이 훈·전주〓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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