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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백일 안된 아기 항생제 복용 해롭다

입력 | 1997-05-23 07:52:00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균 등장으로 더이상 항생제 효과가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항균제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최고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항생제 남용은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에게는 더욱 해롭다. 아기가 태어나서 얼마후에 항생제를 복용해야 덜 해로울까. 끙끙 앓는 아기를 그냥 두긴 어렵겠지만 되도록 약없이 견디게 해서 병을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미국 육아전문 월간지 패런츠 최근호가 전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최근 생후 6주∼6개월 영아 7백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가 생후 2백일안에 항생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 호흡기감염 급성인후염 때문이었으나 생후 2백일안의 항생제 복용은 너무 빠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연구팀의 조지 버거스 연구원은 『중이염이나 호흡기감염 등의 질환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며 『소아과 의사가 굳이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는 한 부모가 아기에게 항생제를 복용시켜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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