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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韓銀,엔高현상 지속 전망

입력 | 1997-05-21 13:19:00


한국은행은 21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이달들어 형성된 `엔高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는 美달러당 1백10엔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엔低현상'이 올 하반기들면서 꺾이면서 엔-달러환율이 1백15∼1백20엔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달들어서는 이를 1백10∼1백15엔 수준으로 하향 전망하고 있다고 한은은 전했다. 이는 일본의 4월중 대미 무역흑자가 작년 대비 1백60%가 증가한 데다 일본과 미국간의 금리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연말로 다가설수록 1백10엔대의 벽이 무너지고 95년 수준인 1백엔대로 떨어지는 엔高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같은 엔화의 강세 반전에 힘입어 21일의 원-엔환율은 지난 95년 9월 4일의 1백엔당 7백92.92원이래 1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7백88.07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철강 자동차 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엔고 반전에 힘입어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작년말 대비 7.8%가 떨어져 그만큼 일본과의 수출경쟁력이 회복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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