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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가사노동 금전환산땐 직장여성 임금 웃돈다

입력 | 1997-05-16 20:24:00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직장여성들의 평균임금보다 많다는 분석이 일본에서 나왔다. 또 일본 국민들의 가사노동을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넘는다.》 일본 경제기획청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처음으로 분석한 「무상노동의 화폐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연간 가사노동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여성은 평균 1백60만7천엔으로 남성(29만2천엔)의 5.5배에 달해 일본의 집안일은 대부분 여자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주부의 경우 2백76만2천엔으로 직장을 가진 주부(1백76만5천엔)의 가사노동에 비해 1백만엔 가량 많았다. 특히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금액은 일본 직장여성들의 연간 평균 임금(2백35만엔)보다도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업주부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업주부가 노동의 금전적 가치로 따져보면 직장여성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일본 전체의 가사노동을 금액으로 환산한 경제적 가치는 98조8천5백만엔으로 상품 및 서비스 거래의 총합계인 GDP의 2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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