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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앞바다 섬 무공해 비경…육지인 『유혹』

입력 | 1997-05-16 08:20:00


영흥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굴업도. 교통체증 없고 청정구역인 인천앞바다의 섬으로 훌쩍 떠나보면 어떨까. 해송사이를 거닐며 서해낙조를 바라볼 수 있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무공해 섬들이 관광객과 낚시꾼을 유혹한다. 백령도에서는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며 천연기념물 지정이 예정돼 있는 두무진의 절경과 콩돌해안 사곶천연비행장 등이 육지인을 부른다. 기암괴석이 장관인 덕적도에서는 6백여 그루의 노송숲을 배경삼은 밭지름해수욕장과 주변 비경을 감상할 만하다. 대청도의 동백나무, 북도의 노랑부리, 백령도의 진촌리 패총 등은 모두 문화재들로 특히 천연기념물 360호인 노랑부리는 세계적인 희귀조다. 자월도 승봉도 이일레 장골 영흥도 십리포 등도 조용한 분위기에 주변 경관이 빼어난데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굴업도는 한때 핵폐기물 저장소 후보지로 선정돼 잘 알려진 곳이다. 섬마다 우럭 노래미 바다장어를 잡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바다에서 낚아올린 싱싱한 생선회를 육지보다 싼값에 즐길 수 있는 점도 인천 앞바다 섬들의 장점이다. 특히 썰물때 가족끼리 개펄에 나가 조개와 낙지를 잡는 즐거움은 육지에서 맛보기 힘든 재미다. 연안부두에서 떠나는 인천연안 여객선은 모두 11개 노선이 있다. 백령도 등 일부 항로에는 경쟁적으로 쾌속선이 도입돼 10∼12시간씩 걸리던 뱃길이 3∼4시간으로 줄었다. 인천여객터미널 매표소 032―888―0116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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