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朴鍾午(박종오·휴먼로봇센터)박사가 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상으로 꼽히는 「골든로봇어워드97」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국제로봇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있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 상은 국제로봇연맹과 스웨덴로봇협회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매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보인 연구원 1명을 뽑아 수여한다. 박박사는 △자동차 차체의 형상을 인식하고 스스로 가공하는 지능형 차체가공 로봇 △각종 정밀 연마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금형연마 로봇시스템 △다양한 부품을 잡을 수 있는 유연한 로봇손가락 등을 개발해 공정 자동화 및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박박사는 지난 91년 장영실상, 92년 정진기언론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선 로봇시스템 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높여왔다. 〈홍석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