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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은진/야구장서 사용한 신문지 들고나가야

입력 | 1997-05-07 07:56:00


바야흐로 프로야구시즌이 돌아왔다. 평소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는 야구팬으로서 느낀 야구장의 신문지 공해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유난히 신문지를 많이 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관중들은 그것을 본 뒤 의자에 깔고 앉기 일쑤다. 의자가 그다지 깨끗한 편도 아니고 특히 비 온 다음날은 의자가 더럽기 때문에 신문지를 깔고 앉는다. 하지만 그 뒤처리가 문제다. 경기 종료후 깔고 앉았던 신문지를 들고 나가는 관중은 별도 없고 대부분 그대로 방치한 채 몸만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관중이 다 빠져 나간 후의 관중석은 마치 신문지로 도배를 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쓰레기 치우는 몇 안되는 사람들의 힘으로 그 많은 쓰레기를 그날에 다 치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관중들의 의식도 보다 성숙해야 하겠다. 자신이 깔고 앉았던 신문지만이라도 꼭 들고 나가 한 곳에 모아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김은진(서울 양천구 신월7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