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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연일 홈런쇼…롯데도 한화제압 상승

입력 | 1997-05-06 08:00:00


활화산처럼 불이 붙은 삼성 방망이가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전날 홈런 9개를 작렬시키며 각종 팀 공격기록을 경신했던 삼성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월요일에 벌어진 '97프로야구에서 또다시 이승엽의 만루아치 등 5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LG를 1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와의 대구 3연전에서 무려 홈런 17개를 터뜨리며 올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 반면 1위에 올라 있는 LG는 첫 3연패에 빠져 주춤거렸다. 대전경기에서는 원정팀 롯데가 한화를 8-2로 제압해 올시즌 첫 4연승 행진을 했고 잠실구장에서는 이대진과 임창용, 「특급 계투조」를 투입한 해태가 OB의 추격을 따돌리고 4-2로 승리했다. 김기태의 동점홈런과 조원우, 최태원의 랑데부 홈런이 폭발한 쌍방울은 현대를 6-4로 물리쳐 단독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한 롯데는 원년부터 팀 통산 8천1개를 기록, 해태에 이어 2번째로 8,000 탈삼진 고지를 넘었다. ▼ (해태 4-2 OB) ▼ 해태가 잠실원정 2연패끝에 첫 승을 올렸다. 에이스 이대진을 선발로 내세운 해태는 5회 1사 1,2루에서 최해식의 중전안타와 김종국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리드를 잡은 뒤 6회 1사 2,3루에서 이순철의 적시타와 패스트볼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OB는 6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켜 9세이브포인트(3구원승 6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나섰으며 올시즌 29와 1/3이닝동안 무자책점으로 방어율 「0」를 마크했다. ▼ (삼성 13-1 LG) ▼ 대구경기선 봇물터진 삼성 방망이가 이틀연속 「홈런쇼」를 펼쳤다. LG는 1회초 1점을 먼저 뽑았으나 삼성이 1회말 반격에 나서 이승엽의 솔로아치와 김한수의 3점홈런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신동주의 2점포로 점수 차를 6-1로 벌린 삼성은 4회말 이승엽의 만루홈런과 김한수의 2점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의 최고참 투수 성준(35)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을 처리해 올시즌 첫 승을 올렸고 연타석홈런을 터뜨린 이승엽과 김한수는 각각 5타점씩을 기록했다. ▼ (롯데 8-2 한화) ▼ 롯데가 대전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탄 롯데는 3회 박현승과 배정훈,김민재의 3연속 안타와 김대익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뒤 4회 박현승이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5회 마해영이 또다시 3점홈런포를 가동시켜 승부를 갈랐다. 반면 2회 무사만루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안타수 11-9의 우세에도 응집력 부족으로 패배한 한화는 최근 11경기에서 1승1무9패로 극심한 부진. ▼ (쌍방울 6-4 현대) ▼ 전주경기에선 승부에 강한 집착을 보인 쌍방울이 현대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0-1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상대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4번 김경기의 병살타구때 3루주자 윤덕규가 홈을 밟아 2-1로 뒤집었다. 6회초에는 윤덕규가 솔로포를 터뜨려 3-1로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6회말 쌍방울은 김기태의 좌월 2점아치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뒤 공격에서 최태원의 2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전세를 4-3으로 뒤집은 쌍방울은 8회 조원우와 최태원이 랑데부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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