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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정치인 가장 불신』…「교수신문」 의식조사

입력 | 1997-05-01 13:10:00


대학교수 10명 중 8명은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며 정치나 경제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수신문」이 전국 32개 대학, 2백51명의 교수들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한국 대학교수 의식성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9%가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았으며 언론인(4.4%), 검사(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에서도 논란이 됐던 「교수의 정치참여」와 관련, 「어느정도 제한해야한다」(43.0%)거나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7.2%)는 입장과 「필요하다」(45.0%)는 견해가 엇비슷해 교수들이 정치인은 불신하면서도 정-관계 진출에 대해서는 찬반론이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가, 부정부패, 고용, 환경오염, 지역감정,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한 불만족도가 63.7∼88.4%에 달했고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로 ▲물가불안(21.9%) ▲재벌 위주 경제구조(19.1%) ▲과소비(15.1%) 등을 지적하는 등 정치.경제전반에 대한 교수들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수들은 남북통일 가능성에 대해 88.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들중 53.4%는 10년 뒤인 오는 2007년께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경제협력(33.1%), 인적교류(29.1%), 평화협정 체결(13.1%) 등을 강조했고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는 반대(45.8%)가 찬성(28.3%)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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