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악관으로 가든지 고향 캔자스로 돌아가든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공언한 미국의 보브 돌 전공화당 대통령후보(74)가 결국은 워싱턴에 눌러앉기로 했다. 37년전에 그만둔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정계은퇴 후 돌에게는 유수한 법률회사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쇄도했다. 돌은 그중에서 워싱턴의 「버너 리퍼트 버나드 맥퍼슨 앤 핸드」법률회사의 특별고문직을 수락했다. 「몸값」은 연봉 60만달러 정도. 그는 작년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후 브룩 실즈와 TV공연, 에어 프랑스의 광고출연 등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협상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실용적이어서 적응이 어렵지 않을 거라는 평이다. 〈워싱턴〓홍은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