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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승격]주거-휴식공간 턱없이 부족

입력 | 1997-04-09 12:20:00


울산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는 균형있는 도시재개발이다. 울산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시책에 따라 산업기지로 개발됐기 때문에 시민생활편익시설에 대한 투자는 일단 뒷전에 밀렸다. 공단 우선정책으로 주거단지에 알맞은 지역은 공단지대로 바뀌었고 시민휴식공간이 돼야할 숲이 있는 근교의 산지는 주거지역으로 변모했다. 그 결과 공단에서 뿜어나오는 공해를 정화시킬 수 있는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울산전역이 공해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울산을 생산과 주거 휴식공간이 골고루 갖춰진 균형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도시개발 장애물 제거 △공원개발 △녹지훼손 방지 등 세가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먼저 도시재개발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남구 옥동의 군부대 부지.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 부대(총면적 3만1천평)에 대해 시민들은 오래전부터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미 부대 주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있는 등 군부대로서의 기능을 상실, 광역시 승격과 함께 이전작업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공원개발과 관련, 울산시는 도시공원지역으로 7백32만9천여평(2백86개소)을 지정해놓았으나 이 가운데 불과 1.4%인 10만4천여평만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실정이다. 미개발된 7백22만5천여평(1백59개소)중 2백43만2천여평은 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 따라서 광역시에 걸맞은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조속한 공원개발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주거지 개발을 위한 녹지훼손은 최소화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울산시는 이미 택지확보 명목으로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중구 성안동 함월산 정상을 밀어버린 과오를 저질렀다. 광역시로 승격한 울산에서는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부분 울산시민들의 생각이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