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키나와기지 美軍 사용 연장』…日각의 법개정안 의결

입력 | 1997-04-03 20:06:00


일본 정부는 3일 임시 각료회의를 열어 주일미군의 오키나와기지 사용기간 만료 후에도 미군이 계속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미군용지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일본 정부가 마련, 국회에 제출한 특조법 개정안은 오키나와 기지 강제사용 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14일 이후 지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미군측이 계속 오키나와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는 미국을 방문하는 오는 25일까지는 국회에서 특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연립여당인 사민당이 특조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어 신진당 등 야당의 동의가 없이는 국회통과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일본 정부의 특조법 개정안 의결에 대해 오타 마사히데(大田昌秀) 오키나와 지사는 『현지 주민들의 감정과 기지형성의 역사적 경위를 고려하지 않고 오키나와에 대해 차별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정부측을 비난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