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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혜순/보험사 직원 『高이자』 속여

입력 | 1997-03-21 08:14:00


6년전 S보험설계사의 권유로 5년만기 적금보험에 가입, 월12만6천원씩 불입했다. 계약때 보험설계사는 자사의 보험상품은 타은행이나 타보험사에 비해 월등한 이율과 만기시엔 은행보다 높은 환급금을 지급한다는 설명이었다. 5년동안 불입하고 만기가 돼 보험회사에 문의했더니 급하게 쓸곳이 없으면 그대로 예치해 두는 것이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대답이었다. 그후 1년동안 예치한 뒤 며칠전 찾게 되었다. 그런데 환급금을 받아든 나는 적잖은 실망감과 불쾌감을 맛보아야 했다. 1년전에는 9백3만원을 수령할 수 있었는데 1년 예치뒤 고작 72만여원의 이자밖에 붙지 않았다. 보험가입시 설계사의 예시금액(1천만원)도 터무니없는 속임수였고 1년동안 예치해 두면 은행보다 이율이 높다던 보험사 직원의 말도 엉터리였다. 실제로 보험금을 찾으러 고객서비스창구에 가 자초지종을 말하니 그 직원은 왜 1년전에 찾지않고 예치해 두었느냐며 핀잔을 주었다. 보험설계사의 말 따로, 직원 말 따로, 창구직원 말 따로인 보험사의 엇갈리는 고객응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혜순(전주 완산구 중노송 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