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도서관에는 이용자가 직접 복사카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셀프형 복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복사기가 등장함으로써 도서관의 근무자는 복사 이외에 다른 서비스에 전념하게 되고 이용자는 자신의 비용으로 필요한 부분만을 체크해서 복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복사기와 연결되는 복사카드 입출력기계가 도서관마다 혹은 복사기마다 제각각이어서 불편하다. 다른 도서관의 복사기를 이용할 때면 기존의 복사카드와 기계가 호환이 되지 않아 또다른 복사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2천∼3천원씩 하는 복사카드를 매번 구입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고 번거로운 일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복사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모두의 협의하에 복사카드 입출력기를 통일시켜 이용자가 어느 도서관을 가더라도 자유롭게 복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연구 개발해서 통일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 복사기가 더욱 많이 보급된 뒤에 통일시키려면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황유현 (경기 시흥시 계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