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여자 친구가 직장을 옮긴 관계로 옛날 직장에서 적립한 국민연금을 되찾기 위해 국민연금에 전화를 했다. 지금까지의 금액과 그것을 찾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화를 통해선 가르쳐 줄 수 없고 본인이나 그 대리인이 직접 방문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왜 알려줄 수 없느냐고 묻자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 국민들이 찾아가지 않은 일시반환금이 3백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연금공단 당국은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어쩐지 개운하지가 않다. 혹시 공단 당국에서 어떤 불순한 생각으로 그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민들이 찾아가야 할 일시반환금을 공단에서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해줄 수는 없을까. 그 금액을 당사자에게 직접 송금해주는 등의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한다면 그야말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민연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우진(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