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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헌씨 「한보관련說」파문…검찰 『심증 있다』

입력 | 1997-03-19 19:54:0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崔炳國·최병국 검사장)는 19일 「신한국당 韓利憲(한이헌)의원이 총선 직전인 지난해 2월경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사실을 검찰이 밝혀냈으나 이를 감췄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검찰수사과정에서 그러한 사실이 밝혀진 적이 없다』고 공식부인했다. 金相喜(김상희)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한의원의 금품수수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구속중인 정총회장 洪仁吉(홍인길)의원 등을 상대로 심도있는 수사를 벌였으나 어떠한 진술도 받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검찰관계자는 『한의원이 홍의원을 통해 한보측의 돈을 건네받았거나 개별적으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심증은 있었으나 정총회장이나 홍의원으로부터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95년 11월말경 한의원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홍의원의 소개로 鄭譜根(정보근)한보그룹 회장을 만난 사실이 있는 만큼 한의원이 지난해 4.11총선에 출마했을 때 한보측이 선거자금을 대줬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원은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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