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호기자] 金顯培(김현배)삼미그룹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법정관리신청시 자신과 가족의 전 지분에 대한 주식포기각서를 첨부했다』며 『법정관리신청과 관련해 채권은행들과 사전협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미특수강 북미공장 인수작업은 어떻게 돼가나. 『여의치 않다』 ―자금난의 이유는…. 『포철에 매각한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의 평가금액에서 포철측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공장매각으로 부채는 크게 줄었지만 우리 손에 돈이 쥐어지지 않아 자금난을 해소하진 못했다. 사옥이라도 팔려했으나 쉬 처분되지 않았다. 앞으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각종 부동산을 팔아 회사 정상화를 꾀할 생각이다』 ―앞으로 계획은….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 혹 내가 도움이 된다면 옆에서나마 정상화를 돕겠다』 ―기업의 앞날은…. 『작년 특수강에서 4백50억원의 흑자가 났다. 운영자금이 없었을 뿐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 ―삼미와 崔炯佑(최형우)신한국당고문, 김회장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 사이에 친분이 두텁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과 달라 할말이 없다. 우리는 스스로 일처리를 하며 외부의 도움이나 개입은 없었다. 현철씨와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