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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정부기능 마비…수도까지 소요 확산

입력 | 1997-03-13 20:10:00


알바니아 당국이 시위대 수중에 넘어간 무기들을 통제할 능력을 잃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요사태는 지난 12일 수도 티라나 인근과 북부도시까지 확산, 미국 등 서방국들이 자국민 소개에 들어갔다. 소요사태는 이날 티라나의 사관학교와 시외곽의 2곳 등 3곳의 무기고가 약탈되는 등 수도까지 확산됐다.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스코드러에서도 이날 밤 분노한 시위대가 군병영을 장악,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티라나는 야간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관공서가 모두 문을 닫아 정부기능이 거의 마비됐다. 이날 그리스 대사를 태우려 티라나 공항에 착륙하려던 그리스 올림픽항공사 여객기가 공항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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