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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무기고 권총-실탄 없어져…경남 남해署 늑장보고

입력 | 1997-02-15 20:19:00


【남해〓姜正勳기자】경찰서 5분대기부대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권총과 실탄이 증발됐으나 경찰이 3일동안 숨긴채 자체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남해경찰서(서장 裵健壽·배건수총경)는 지난 12일 오후8시경 5분대기부대의 출동태세를 점검하던중 상황실내 간이무기고에서 미제 38구경 리볼버 권총 1정과 실탄 5발 공포탄 2발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남해경찰서는 총기 분실이후 경남경찰청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자체조사를 펴다 15일 오전 뒤늦게 보고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훈련도중 분실했거나 직원이 고의로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실 근무자와 5분대기부대원을 상대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