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 기자」 서울시 상수도료가 당초 예정했던 10%보다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7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급하는 팔당상수원의 원수사용료가 지난 1일부터 t당 52.91원에서 61.07원으로 8.16원(15.4%)이 올라 상수도료가 당초 계획보다 더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96년의 팔당원수사용량이 4억8천6백만t, 2백61억5천8백만원어치였으며 올해도 같은 양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39억6천만원의 추가 납부가 불가피하다는 것. 시 관계자는 『원수대금 및 인건비의 상승과 노후수도관개량 배수지 정수장 등의 추가건설에 따른 비용증가로 요금인상이 절실한 상태』라며 상수도료의 인상시기와 폭은 물가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원수료의 인상은 이미 지난해 10월에 단행됐다』며 『원수사용료의 인상은 요금인상요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