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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李賢斗기자」 한국은 1차전에서 예선 A조 네팀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 승리는 물론 다득점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UAE나 쿠웨이트와 승점이 같아 골득실차나 다득점으로 예선 조1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1차전에서 뛰지않았던 김판근과 유상철을 기용, 측면돌파와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공격력을 배가할 계획이며 황선홍 김도훈 투톱과 김주성 허기태 이영진 등 수비수들은 그대로 뛰게 된다. 한국은 또 인도네시아의 골게터 푸트라는 허기태가, 와비아는 이영진이 전담마크하게 된다. 박종환감독은 『개인기보다는 짧은 패스위주로 경기를 벌이는 인도네시아는 초반에 기를 살려주어서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초반부터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여 대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중연 KBS해설위원은 『승부는 한국이 얼마만큼 빨리 선제골을 뽑아내느냐에 달렸다』며 『첫골만 빨리 터뜨린다면 충분히 많은 골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차전에 뛰지 못한 서정원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으나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3차전에 「비밀병기」로 내세우기 위해 2차전에는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B조 사우디―이라크 첫승▼ 한편 6일새벽 두바이 알막토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각각 1승씩을 거두었다. 사우디는 이날 약체 태국을 6대0(4―0, 2―0)으로 대파하고 이라크는 라이벌 이란을 2대1(1―0, 1―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