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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여야대표 30일회동…APEC회의 순방결과 설명

입력 | 1996-11-26 17:04:00


金泳三대통령은 오는 30일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와 국민회의 金大中, 자민련 金鍾泌, 민주당 李基澤총재등 與野 4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亞太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및 베트남 말레이시아 국빈방문등 순방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與圈의 한 관계자는 26일 『金대통령이 과거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3부요인 및 與野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순방결과를 설명해줬듯이 이번에도 그와 같은자리를 마련키로 했다』면서『금명간 야당측에 구체적인 일정을 전달하고 의제와 형식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金대통령과 與野정당대표와의 회동은 어디까지나 순방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최근의 정국상황과 연계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측은 與野정당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4자회담식 순방설명회」에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회담의 형식 및 의제등에 대한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與野 영수들이 자주 만나 국정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수회담 자체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여당대표까지 참석, 식사나 하고 환담하는 형식은 지양돼야 한다』며 金대통령과 국민회의 金大中, 자민련 金鍾泌총재간 3자회담을 요구했다. 鄭대변인은 또 『영수회담을 하려면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국정의 일각을 이루고 있는 야당 총재들이 알맹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자민련과 협의를 통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민련 李廷武총무는 『제도개선특위 협상이 잘되면 (영수회담을) 긍정 검토할것』이라고 밝혀 제도개선특위의 협상 진전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